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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성경통독을 마치며 (김경섭 집사 - 2014년 6월)

글쓴이 : PastorChoi 날짜 : 2014-06-04 (수) 04:29 조회 : 1160

90일 성경통독반 간증문    20146 - 김경섭 집사

받게된 동기

그간 짧지 않은 신앙생활 기간에도 불구하고, 성경 말씀 한번 완독해 보지 못했다는 것에 솔직히, 교회내 다른 동역자들 보기도 부끄러웠고, 주변에 믿지 않는 사람들과 얘기할 때도 늘상 저 스스로 꺼립직했던 터에, 저에게 성경 통독 과정에 대한 소개는 당연 솔깃한 얘기였습니다. 그것도 90일만에 일독이라니 … 실상 그것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요하며, 고통(?)스러운 과정이 될지에 대한 신중한 고민은 해 보지도 않은채, 그저 90일만 잘 버티면 나 스스로에게 ‘자격증’ 하나 생긴다는 생각에, 이거다 싶어 쉽게Sign up한게 불과 네달전 일이었습니다.

Sign up한 이후, 실제 과정이 시작되던 날까지, 나름 기대도 컸고, 막상 시작하면 매일 그 만큼 분량을 밀리지 않고 읽는 다는게 쉽지만은 않을 거란 생각에 조금이라도 미리 진도를 빼놓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정작 미리 성경을 펴들진 못하고, 아니야 … ‘요이땅’ 하면 그때부터 제대로 하는거지, 미리 이삼일치 더 해 놓는다고 큰 도움되겠어 ? 하면서 저 자신을 합리화해 가던 며칠 사이에, 드디어 ‘요이땅’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받은 은혜와 도전

창세기와, 출애굽기의 홍해바다 건너는 부분까지야 그전에도 여러번 읽었었고, 스토리 중심의 전개이다보니 며칠 밀려도 주말에 마음먹고 따라 잡고는 했는데, 레위기, 민수기부터는 아니나 달라 과거에 도 경험했던 그 ‘방황’이 또 시작되더니, 4주차쯤 되었을땐, 심지어 이대로 끝까지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열심히 진도를 나가고 있는 아내의 평안한 모습과 또, 가끔은 거부감도 크긴 했지만, 퇴근후 집에 와서 바로 TV 켤 시간에 통독부터 하라는 잔소리가, 나중 생각해 보니, 나태해져만 가던 저에게 계속 도전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매주 수요일 저녁, 교회에서 다음주 분량에 대해 진지하게 강의해 주시는 목사님 얼굴과, 카톡 등으로 서로 격려하며 열심히 진도를 확인해 가는 다른 통독반 형제/자매님들의 모습은, 주중 밀린 부분을 적어도 다음주 교회갈 때까지는 최대한 따라 잡아야 되지 않겠냐고 스스로 채찍질할 수 있었던 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사실 마지막 강의가 끝날때는6일치 분량만 남았어야 하고, 이후 일주일 이내에 마무리를 지어야하는 상황이었지만, 저의 경우는 종강 당시, 이미 이전 분량중 일주일 이상이 띄엄띄엄 구멍나 있는 상태였고, 통독한 부분중에서도 눈으로 읽고 귀로 들었다고는 하지만, 이게 정말 제대로 한거야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때로는 졸면서, 때로는 잡념때문에 진도만 겨우 뺐던 분량들도 상당히 되었던 터라, 종강직후 저에게 생긴 일은 시원함보다는 오히려 또다른 갈등이었습니다. 그간 밀린 부분 포함해서 마지막 부분 빨리 마무리를 지을까, 아님, 사실상 낙제 수준인데, 이번엔 포기하고 혹시나 다음 기회에 다시 할까 하는 고민이었죠.


그러면서, 이미 2주 가까운 시간이 지나고 있었는데, 지난주 덜컥 목사님의 연락을 받게 되었고,  간증은 자격 ‘제로’인 저에게 너무 가혹한 부탁이신지라 극구 고사도 했지만 … 결국 이 간증문을 작성하며 생각해 보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인도하심이었다는 생각에 감사의 마음과 함께, 잠시 소름이 돋는 전율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제가 신앙인으로서의 ‘자격증’이라 잠시 생각했던 ‘통독에 대한 욕심’도 결국,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었을 것이며, 중간중간 포기하고 싶을 때, 목사님의 얼굴을 통해, 그리고 주변 동료들의 분발을 통해 받게된 스트레스들도 역시 주님이 마련하신 장치들이었고, 무엇보다 끝마무리를 제대로 못하고 흐지부지됐을 저에게 이런 간증의 부담으로 어제/그제 졸지에 10일치의 빵꾸를 메꾸게 하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인 줄로 믿습니다.


결심

연약하여 혼자서는 굳게 서지 못하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저를 처음부터 끝까지 빈틈없이 끌고가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험난했던 일독이 끝났다는 ‘졸업’의 홀가분함도 있지만, 오히려,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이 듭니다. 성경읽기에만 치중하느라 같이 보지 못했던, 그 잘되어 있다는 통독 교재도 이제는 제대로 한번 일독하고 싶고, 다음 통독할때는 꼭 90일 과정처럼, 성경 이곳저곳을 연대나 사건순으로 잘게 썰지 말고, 각 책별로 부분 통독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 

이 결심이 또 얼마를 갈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님은 저를 이 곳에 세우시고, 여러 증인들이 있음을 기억하게 하셔서, 제 이러한 생각이 말로만 끝나지 않도록 또 여러 방법으로 인도하실줄 믿습니다.

 끝으로, 그런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돌리며, 아울러, 인도해 주신 목사님들과 통독반 동역자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들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이 자리에 계신 분들중 아직 90일 통독을 해보지 않으신 분들이 있다면 하반기 기회를 놓치지 않으시기를 강권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특수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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