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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삶 - 전창현 (2015 봄)

글쓴이 : PastorK 날짜 : 2015-06-13 (토) 12:38 조회 : 651

이번 학기 생명의 삶에는 모두 7명이 수강하여 12주 동안 매주 목요일 저녁에 2시간 동안 진행하여 지난 주 목요일에 마쳤습니다. 수강생 중에 제가 나이가 제일 많아 그간의 배움에 대해 나누기로 하였습니다. 나잇 값을 하라는 뜻으로 알고 순종하여 준비했습니다.

저는 이제 50을 간신히 넘긴 나이입니다. 나이에 관한 우리의 옛표현에 15살은 志學이라 하여 학문에 뜻을 두는 나이이고, 30은 而立이라 인생의 뜻을 알고, 40은 不惑으로 세상일에 미혹되지 않고, 50은 知天命이라 하여 객관적이고 보편적이 세계에 다다랐다고 여겼습니다. 제 나이가50이니 지천명 곧 사는 것에 도가 트였다는 뜻인 듯 싶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에 사는 것에 도가 트인 정도는 아니지만 나이가 먹을수록 편하고 세월이 흐를수록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지혜도 있습니다.

생명의 삶 성경공부를 통해 저는 물리적인 나이 뿐 아니라 신앙적 나이와 성장에 대해 생각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제가 여태 껏 지나온 생명의 삶의 성장과정이 세상의 삶의 성장과정과 매우 유사함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신앙의 삶에 있어서 저의 나이는 10살을 갓 넘긴 것으로 여겨집니다. 생명의 삶 성경공부를 시작하면서 어쩌면 12주 동안 조금 더 나이가 든 것 같습니다

태어나서 2-3살 까지는 배고프면 울고, 기저귀 갈아달라고 울고, 조금만 불편하면 울곤 하지요, 그러다가 재미있게 놀아주면 웃고, 아빠와 엄마가 누구인지도 잘 몰랐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신앙의 2-3살 무렵에는 아쉬울 때 하나님을 찾고, 아쉬울 것이 없으면 잊고 지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계시기는 하지만 저와 함께 하시는지도 모르던 시절이었습니다.

5살이 되면 떼가 늘고 자기 요구와 자기 주장이 강해지고 쉽게 삐지기도 하지요. 신앙의 나이 5살도 기도를 시작하기는 했지만 바라는 것들이 많아지고, 기도 응답이 없다고 생각하면 하나님께 삐지기도 했습니다. 이 무렵의 저의 기도는 하나님이 들으시기 참 난감했을 것 같습니다.

7살 무렵의 아이는 미운 7이라고 불리울 만큼 부모 말은 안 듣고 눈치가 생기고 잔머리를 쓰는 1차 반항기를 맞이합니다. 제 신앙의7살 적에도 반항을 하곤 했습니다. 이 길로 가라 하시는데 저길로 가고, 걸어 가라 하시는데 뛰어 가려고 하지요. 하나님에 대해 회의와 의심이 생긴 적도 많이 있었습니다.

10살이 되면 약간 철이 들어 부모님이 고생하시는 것도 알고 고마움을 느끼는 시기이지요. 아직 지속적이진 않지만 대화와 소통을 시작하지요. 신앙의 나이도 10살 쯤 되면 하나님에 대해 감사의 마음이 생기고 하나님과 소통하고 또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살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제가 요즈음 그렇습니다.

다음으로 더 상장하면 15살 지학의 때가 되겠지요. 학문에 뜻을 두고 삶에 대해 알고 싶은 시기 말입니다. 제 신앙도 성장하게 되어 하나님과 예수님 그리고 진리에 대한 깨달음이 목말라지면 신앙의 삶의 나이 15살이 되겠지요.

더 많은 성장을 하게 되어 신앙적 삶의 나이 50살이 되면 어떤 유익과 은혜가 있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해야 신앙의 삶의 나이가 30, 40, 50살로 성장해 갈 수 있을까요? 저는 지금 잘 알지 못합니다. 다만 세상의 삶에서도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주는 지혜와 편안함이 있는데, 신앙의 삶에서 나이가 들어 가며 누리게 되는 지혜와 평강은 훨씬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세상의 삶에서는 시간이 가면서 자연스럽게 저절로 나이가 들어가지만 신앙의 삶은 다른 것 같습니다.

제 신앙의 나이는 10살 무렵에 멈출 수도 있을 것이고 성장하기를 게을리 하면 도로 2-3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의 삶에서 성장을 하면서 삶의 뜻을 세우고, 세상의 이치를 알아가는 과정을 거치듯 생명의 삶 학습과정을 통하여  하나님안에서 삶을 살며 하나님의 이치를 알아 가는 신앙의 성장에 대한 바램이 생겼습니다.

또 좋았던 것은 수업을 끌어 주시는 목사님께서 대 놓고 무식을 자랑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셨던 것이 였습니다그 동안 모르던 것궁금했던 것들을 속안에 가두어 두었었는데 마음 껏 무식의 개인기를 펼칠 수 있었습니다그리고 그 12주 과정의 생명의 삶 학습을 통하여 성장의 토대가 마련된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저와 같은 정도의 신앙의 삶에 머물러 계신는 분들은 생명의 삶 학습 과정을 통하여 많은 유익을 얻으실 수 있을 것 입니다.

오늘 제 나잇 값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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