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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그리나 편지 48 - "국제시장" 보고 나서

글쓴이 : PastorK 날짜 : 2015-02-04 (수) 23:47

나오는 걸음에 머리가 ~하더군요.

영화 보면서 너무 울었더랬습니다.

하도 많은 감상평이 인터넷을 덮길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말이 있는데

너무 기대가 크면 재미없을까 걱정했는데

눈가를 훔치기를 반복하다

중간엔 놓고 울었더랬습니다.

 

국제시장이라고 해서

시장에서 장사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올 알았는데

가족이야기였습니다.

가족이 헤어지고 울고

버티고,아파하고, 고생하고울고

다시 만나고, 그리워 하고

한국 현대사와 가족이야기가

떼어 놓을 없이 얽혀 있는 한국의 포레스트 검프같은데

실은 감동적이었습니다.

 

중학교를 다니다가 피난 오셨던 우리 아버지.

명절 엄마 보고 싶다고 눈물 짓고

자식들은 고생 안하고 공부하게 주고픈단 말씀 반복하셨던

결국, 북한 땅이 보이는 곳에 마지막 자리를 만드셨던

우리 아버지를 다시 만나는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나라에,

이렇게 쪼그맣고, 힘없고, 맨날 쥐어터지는 나라에 태어났는지 탄식하던

지금보다 젊은 스스로를 다시 만난 영화였습니다.

 

맨날 듯는 이야기라고,

우파에게 이용당하는 신파라고

혹평했던 OO, OO …

이젠 사람들이 TV 나오면 채널 돌릴 겁니다.

증말 입만 살아있는 경우입니다.

나에게는 세월을 살아온 부모님을 가슴으로 대하는 영화였고,

그래도 2 반이나 군대갔다와서 몫은 같아 감사했고

아직도 애국가를 들으면 저릿한 심장 구석이 있음을 감사했습니다.

 

가족이야기가 역사이야기가 되고

역사이야기가 영화가 되어 감동을 만들어 냅니다.

어른들은 틈만 나면 자신들이 고생해서 이만큼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우리도 시간이 지나면

우리 이야기로 어떤 역사, 어떤 감동을 만들어 낼까요?

우리 이야기로 영화를 만든다면

거기에 우리의 꿈도, 땀도, 수고도 있겠지요.

 

그리고

젊은 시간을 쪼개고

것을 드려

하나님과 함께 쌓아갔던 하나님 나라

나라 때문에

우리 가족이 은혜를 알고

우리의 자녀들이 감사를 알고

우리의 이웃들이 위로와 평화를 알고

알지 못하는 멀리 있는 곳에 사는 이들이 복된 소식을 듣고

구원을 얻게 되었노라고

이야기 있는 훗날을 생각해 봅니다.

 

훗날을 위해 오늘은 조금 바쁜 김목사 드립니다.


☞특수문자
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