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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그리나 편지 45 - 우리도 밥 지어야 한답니다.

글쓴이 : PastorK 날짜 : 2015-01-11 (일) 02:39


태어나서 처음으로

작은 아이가 밥을 지어 보았답니다.

금요일 저녁에 학생부가 교회에서 모이는데

일이 많아 바쁜 누나가 가기 귀찮다고 시작한 이야기가

반농담으로 저녁해 주면 같이 가겠다고 확대되었고

누나랑 교회 같이 가려고

밥짓는 법도 배우고

찬물에 재료도 씻어보기도 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변하는 알지만,

생전 부엌일은 쳐다도 보던 녀석이

유달리 냉골인 우리 부엌에서 왔다갔다 했다고 하니

비록 엄마가 가르치느라 수고는 했다지만

여하튼 변화로치면 변화입니다.

더군다나 누나랑 같이 교회에 가겠다고 ….

아이들은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고

변하기 때문에 젊은 시절이 좋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새해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처럼 키가 자라거나

보이프렌드나 걸프렌드에 대한 기대를 가질 시기는 지났지만

새해 많이 받으라고 인사하고

서로에게 새해 소망을 묻는 계절입니다.

그래서 새롭게 시작하고

크고 작은 소망을 현실로 만들어 보고 싶은 계절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우리는 그저 복받기를 인사하고

소망을 가진다고해서 그저 새로와지지는 않는단 것을 압니다.

그리고 그냥 가만 있으면

이렇게 저렇게 늙어가고

저처럼 머리도 빠지고 배도 나올 겁니다.

 

우리 팀도 금년부터는 밥을 합니다.

변화라면 변화지요.

그저 청년부 얹저리에 있는 것처럼 지냈는데

유예기간이 끝난 합니다.

동안은 먹기만 할땐 좋았는데

우리 차례 돌아오면 아침 일찍 나와 밥도 지어야하고

새벽특송도 정기적으로 하고

아마 이런 저런 미니스트리에 힘을 보태야 겁니다.

어른 대접 받는 변화가 쉬운 아닌가 봅니다.

 

예수를 믿는 다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봅니다.

유치부 어린이들에게 예수를 믿는 것은 식사 기도를 하는 것이고

중고등부 학생에게 예수를 믿는 것은 교회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고

청년들에게 예수를 믿는 것은 가슴 뜨거운 경험을 하는 것일 것이라면,

 

서른을 갓넘은 예그리나에겐

조심스레 다른 이들을 위해 섬김의 손길에 동참하는

우리의 시간과 물질을 쪼개는

그리고 믿음이 있기에

때로는 하지 않던 일에 도전하는 것이 아닐까요?

 

조금씩 다르게 예수를 믿어가는 일이

그리고 작게 보이던 일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일에 동참하는 것이

여러분의 나이 도전해 볼만한

후회 없는 선택일 겁니다.

 

변화하고픈 마음으로만 따지자면 아직 많이 젊다고 (?) 생각하는 김목사 드립니다.

새해 많이 받으세요.


☞특수문자
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