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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 aroma is sweeter than wine
Soft taste is more repurous than
kiss
Black as the devil, Hot as hell
Pure as an angel, Sweet as love
(* repurous 황홀한, 사전에 나오지 않는 시어)
by Telleyrand,
1754-1838, 프랑스
커피 이야기입니다.
커피…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커피는 매일 마시지만 똑같은 적은 없는 것 같네요.
어떨 땐 부르럽게 어떨 땐 진하게
어떨 땐 잠을 깨우고 어떨 땐 마시다가 잠이 들고
어떨 땐 혼자 먹고 싶고 어떨 땐 일부러 사람을 찾기도 하고
어떨 땐 맛만 보아도 좋고 어떨 땐 배부르게 마시고 싶습니다.
한 때는 Mac다방이 좋다가
Starbucks에 빠지기도 했다가
동네에 있는 이름 없는 커피집을 찾아다니다가
그래두 제일 많이 먹는 건
중독되면 결코 헤어나오지 못한다는
커피 믹스입니다.
커피 마시는 게 정말 좋은 건
같이 하는 이들 때문입니다.
가까운 이들 과는 편안함을
처음 만나는 이들과는 새로운 유대감을
일하는 이들과는 동료의식을
혼자 마실 때도 마음 속에 있는 이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누구에게나 권할 수 있고
여럿이어도 혹은 혼자여도,
우리의 이야기를 시작하게 하고
우리의 시간과 마음에 스며드는 커피를 참 좋아합니다.
예수님을 만난다 해도
같이 커피 마시자고 했을 것 같습니다.
커피 잔 놓고 마주 앉고
이야기를 시작하고
심각해지면 커피 한 입 홀짝 거리고
오래 되면 리필하면서
그렇게 마음과 시간을 나눌 수도 있겠다고 상상해 봅니다.
“커피 브레이크” 성경공부는 그래서 기가 막힌 타이틀이란 생각을 해 봅니다.
함께 커피를 나누 듯 모인 자리에
말씀으로 만나는 예수님과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오래도록 예수님과 잘 안 던 사이도
새로 만나는 사이도
할 이야기가 많은 이들도
할 이야기가 없어 보이는 이들도
함께 그리고 말씀을 만나며 마음과 시간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요10:27)
그래서 준비하는 중에
기대를 많이하게 되고, 때로는 먼저 감격스러워 지기도 하는데 …
우리가 좀 더 힘을 내었으면 좋겠습니다.
커피 무지 좋아하고 커피 브레이크도 좋아하는 사나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