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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그리나 편지 33 -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글쓴이 : PastorK 날짜 : 2014-11-08 (토) 06:30 조회 : 962

고등학교 수학여행을 경주로 갔었습니다.

저녁이 되자 예상대로 숙소 마당에서 장기자랑이 시작했고

말썽꾸러기로 유명했던 트리오가 마이크 잡고 춤추면서 노래했었습니다.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노나니

~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차차차.”

우리 학교가 기독교 학교였기 때문에

불손한 가사로 인해 주의를 받기는 했습니다. 수학여행 중이라 가볍게.

 

노는 일이 제일 즐겁고

노는 시간이 소중하다면

노래 가사 처럼 젊어서 열심히 노는 맞겠지요.

특히, 아침부터 졸린 눈과 싸워야 하고

항상 일이 밀려 있어서

놓고 있는 날이 언제나 올까를 헤아리는 아침에

있을 노는 일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면

우리가 아쉬워하고 후회하는 대목은

젊었을 놀지 못한 것보단 다른 일에 있습니다.

 

대학교 다닐 공부를 게을리 일은

제게 두고 두고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

민주투사도 아니었고,

돈을 스스로 벌어서 학교를 다닌 것도 아니었는데,

교회 청년부가 너무 재미있었고

매일 만나서 시간 때우는 친구떼들이 있었고

항상 교과서보다는 비디오가 재미있었습니다.

겨우 졸업을 하긴 했지만

나와 다른 모습으로 준비되어 학교를 떠나는 동기들을 느꼈던

후회와 부끄러움은 지금까지 입맛 쪽을 씁쓸하게 합니다.

젊어서 노세보다는 젊어서 일하세

맞는 노래이고 오래 쭈욱 가는 노래입니다.

 

젊어서 있는 시간을 지나버린 것도 아쉽고

젊어서 일하는 때를 놓쳐버린 것도 후회할테지만

무엇과도 바꿀 없는 것은

젊어서 예수 믿는 일입니다.

새로운 가스펠송을 배우며 경험한 감동

직업을 구하고, 사람을 만나면서 했던 기도들

남편이 되고 아내가 되어가는 경험중에 소망으로 쌓아온 다짐들

아기를 기다리며맞이하면서 구한 축복들

그리고 미래를 결정하는 위기의 순간마다 붙잡았던 아버지 하나님의 손길들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는 없는

젊어서 예수 믿는 이들이 얻는 은혜입니다.

지혜의 왕이었던 솔로몬 왕이 아들에게 전한 인생의 이치의 결론을 말합니다.

너는 (아직)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전도서 12:1)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라고 노래한 친구들은

지금쯤 어디서 무슨 노래를 하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틀림없이 놀지 못한 것보다 다른 것을 후회하고 있을 겝니다.

아직 젊다고 말하는 시간에

예수 믿는 마음으로

예수와 동행하는 시간으로 채우면

그게 가장 오래도록 남는 장사입니다.

믿세 믿세 젊어서 믿세

 

지는 계절이 너무 아쉬운 날에, 김목사 드립니다.


☞특수문자
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