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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그리나 편지 32 - 콘트롤 타워

글쓴이 : PastorK 날짜 : 2014-11-08 (토) 06:29 조회 : 709

어제 아침 오헤어 공항 관제탑에 화재 경보가 울렸답니다.

관제탑의 인원이 모두 대피했던 모양입니다.

관제탑을 비우면 공항에 있는 비행기가 모두 멈춰서야 합니다.

아침 6시가 조금 넘어서부터10시까지

공항 활주로에는 아무 기계도 사람도 움직여서는 안됩니다.

10시가 넘어서 비행기가 출발할 있었습니다.

 

신문을 보지 않고도 자세히 아는 이유는

저도 자리에 있었습니다.

6 20 비행기에 들어갔습니다.

옆에 앉은 아저씨가 체격이 크지 않아 다행이었고

비행기 탔다고 잠간 전화하고

아직 못한 숙제하려 노트를 꺼냈는데

모두 내리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기다림기다림

대합실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빼곡하고

하나씩 비행이 취소되고

무기력하게 앉아 있다가

비행기도 사라졌습니다.

공항이 난리더군요.

티켙 카운터에는 줄이 끝을 보이지 않고

언제 비행기가 뜰지 아무도 모르고

아침 비행기가 없으니 저녁 비행기와 내일 비행기도 아마 엉망이 모양입니다.

 

오전 내내 다른 비행기를 구하느라 셀폰과 싸우다가

비행기는 타지 않았는데도

몸은 지치고, 머리는 ~옹하고, 배는 덥부룩하고 신물까지

거의 멀미 증상과 비슷해졌습니다.

그렇게 당일치기  LA여행은 거기서 끝나고,

년에 두번 돌아오기 어려운 학회발표 기회도 날라갔고

시간 세션에 명이 발표하는데 명이 공항에 묶였으니

 

세시간 관제탑에서 일이 못되었는데

오헤어가 가장 바쁘다는 공항이라더니

맹이 하나가 떨어져 연못에 파장을 만들어 내듯이

너무 많은 사람을 힘들게 했습니다.

오늘 교회에 보니

결혼식에 분들도 있고(물론 본인 결혼식은 아님)

우리교회 초청강사가 와서 내일 영어예배 설교가 미정이고

오늘 비행기 스케줄도 엉망이랍니다.

이름 그대로 관제탑이란 곳이 Control Tower 맞는 모양입니다.

 

그러고 나니 관제탑에서 하는 일들이 궁금해 지내요.

활주로가 보일 것이고,

모든 비행기와 가능할 것이고,

공항과 날씨 정보가 계속 업데이트 되는 곳일 겁니다.

보고, 듣고, 전달해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곳이겠지요.

콘트롤 타워에는

똑똑하고, 침착하고, 승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고생할 있는

분들이 일을 주었으면 하는 기대입니다.

 

겨우 3시간 멈추어선 관제탑이 여러 사람을 복잡하게 만들었듯이

우리도 가끔 한번 콘트롤 타워를 돌아보아야 때가 있습니다.

하루하루 팍팍하고

조금씩 어긋나 이게 아닌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

몸도 피곤하고 마음도 피곤하고

즐거운 돌아서면 외로울 때가 있고

운동하고 앉아도 찌뿌드하고

바쁘긴 한데 쌓이지 않고 흩어지는 느낌

우리 콘트롤 타워에 예수님이 계신지 돌아볼 때입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14:27)

주님이 주신 평안이 우리 컨트롤 타워에 있다면

많이 바빠도 괜찮지 않을까요?

꿈도…. 아니라, 주님 주신 비전이 있다면

성공도…. 나와 세상이 평가하는 성공이 아니라, 주님이 평가하는 성공을 기대한다면

복잡하고, 변화무쌍하고, 가끔은 힘에 부쳐도

좋은 콘트롤 타워 덕분으로 의미 있는 하루하루가 되고

은혜로운 젊은 시절의 땀을 쌓아갈 있겠지요.

주님은 충분히 똑똑하고, 침착하고, 우리를 위해 수고하시는 관제사이니까요.

 

주말입니다.

교회 오는 길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우리 콘트롤 타워를 다시 살피는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오헤어 주차장은 5터미날이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1 드립니다.


☞특수문자
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