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참 감사한 날이었습니다.
우리가 재미있게 모이려고 애는 썼지만
교회를 생각하면 밥얻어 먹고 덕 본것이 더 많았는데,
예배를 위해서 무언가 할 수 있어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커피깡통을 두어 시간 팔거나
김밥 몇 줄 말아 팔아드린 것이 전부였는데
한 마음으로 예배 가운데 찬양하니
무언가 우리 몫을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찬양도 평균이상이었던 것 같고 …
아침식사로 튀긴 닭을 먹을 줄은 몰랐는데
이어지는 수다에
한사람 한사람 같이 둘러 앉아 있을 수 있음이
참 귀하게 여겨졌습니다.
때때로
여섯 가정이 모인 교회를 인도하고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한 가정이 우울하면 6분의 1이 어둡고,
두 가정이 안 보이면 3분의 1만큼 허전하고,
세 가정이 바쁘면 2분의 1만큼 분주해 집니다.
어느 새 우리는
서로를 기다리고 의지하는 “우리”가 되어 갑니다.
오늘 보니
저 뿐만 아니라
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고 있는 것 같아
서로가 점점 더 소중해져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 중에 우리가 주님을 위해
휴일 다음 날 졸린 눈을 비비고
멋진 일을 할 수 있었던 오늘은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예그리나와 함께 예수 믿고 살아가서
참 감사한 날이었습니다.
예그리나 가족들과 처음 아침 먹은 날 김대성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