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데이입니다.
옛날 아름다운 이야기에서 시작되었다고도 하고
초코렛 장사들이 만들어낸 날이라고도 하지만
어쨌든 날짜 정해 놓고
마음을 표현하자는 것은 좋은 일인 것 같네요.
그러고보니 아무것도 안 챙겨 주었다고 며칠간 삐쳐있던 적도 있던 것 같습니다.
까마득히 오래 된 얘기가 되었지만요.
운전을 하면서
도로가에 쌓인 눈이 언제나 녹을 지 한숨을 쉬어 봅니다.
아마 4월이나 되어야 될겁니다.
그 때까진 찔끔찔끔 조금씩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는 길을 다니겠지요.
그런 지루한 계절 한가운데
소중한 사람들에게
소중한 마음을 열어보이는 날이 있는 건...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마음을 열어 보여주는 날 ...
실은 이거 예수님이 먼저 시작한 거 아닌가요?
어느 날인가 예수님이 같이 다닌 Dudes에게 말씀하셨답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면 이에 더 큰 사랑이 없나니....너희는 나의 친구라 (요15:13-14)"
조금 오그라드는 고백 같았는데
그러더니 진짜루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시면서 목숨을 내어 주셨습니다.
그 오래전 사랑이 복음이 되었고
그 복음이 오늘 우리에게 힘있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소망이 되었습니다.
저도....꼭 의도한 건 아닌데
예그리나 가족들을 위한 기도가 저에게 점점 스테이크처럼 되네요.
왜 있잖아요. 애피타이저, 사다라, 후식 말고 가운데 스테이크 접시...
알아들 들으시려나....
사랑하는 마음을 나누는 일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일이 된다니 일석이조입니다.
예수님은 이미 우리에게 사랑을 고백하셨고....
좀 바빠도
어제 섭섭한 일이 있어도
오늘은 좀 좋은 말도 해 주고
이뻐해 주는 날인데...
우리 팀은 모두 짝이 있어서 안심이 되네요.
적당히 오그라드는
아름다운 이야기들 나누시는 V 데이 되세요.
특히, 멀리 여행하는 클리블랜드팀도 무사 귀환 하세요.
스테이크 좋아하는 목사 김대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