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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의 만종(晩鐘)이 나오기까지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4-02-01 (토) 08:52 조회 : 1198

 ‘밀레의 만종(저녁종)’은 세계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림입니다. 밭에서 열심히 일하고 하루 일과를 마친 후, 부부가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모습은 말할 수 없는 평온함을 우리에게 안겨줍니다.

‘만종’은 프랑스의 전원화가 장 프랑소아 밀레가 자기 부모님의 생전에 기도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입니다. 밀레의 부모님은 신앙이 돈독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아버지 장 밀레는 시골교회에서 찬양대를 지휘하면서, 교회행사 때 특송을 자주 하였습니다. 밀레의 부모님들이 들판에서 일을 마치는 시간은 시계바늘처럼 정확했다고 합니다. 멀리 교회에서 저녁 종소리가 들려오면 하던 일을 멈추고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 하루도 건강한 몸으로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기쁜 마음으로 일할 수 있게 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밀레의 고향은 바다와 들을 같이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파란 바다위에 평화로이 노니는 갈매기떼, 바람에 미끄러지듯이 항해하는 돛단배들, 석양에 물든 황금색 들판을 바라보며 밀레는 천부적인 전원화가의 자질을 키워나갔습니다. 소년시절부터 그의 그림솜씨는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오전에는 아버지와 함께 농사일을 하고 오후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도시로 나가 그림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24살이 되어서야 어떤 후원자의 도움으로 도시에 나가 화가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전원 풍경화는 상품이 안된다는 주위의 충고를 듣지않고 그는 줄곧 풍경화만을 그렸습니다. 그림은 팔리지 않았고 그의 살림은 언제나 궁핍했습니다. 1895년 ‘만종’을 그리던 당시 일기장에 “날씨가 추운데 땔 나무는 없고 아내는 곧 해산을 하는데...”라고 쓸 만큼 극도로 가난한 상황이었으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로부터 8년 후 만국박람회에서 그의 그림이 일등에 당선되었고, ‘이삭줍기’와 ‘만종’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멀리 예배당에서 종소리가 울려퍼질 때 부부가 일손을 멈추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있는 만종- 부모님이 성실하게 일하며 믿음으로 사는 모습을 보고 자란 자녀만이 그릴 수 있는 그림입니다.

최근 신경숙씨의 ‘엄마를 부탁해’가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진입하였습니다. 한국 문학의 경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책은 이미 한국에서 백만권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입니다. 그런데 한국사람의 책이 미국에서 초판을 10만부나 발행하고,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원작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도 탁월한 번역이 성공 원인이라고 합니다. 한국어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1.5세 변호사 김지영씨가 심혈을 기울여 번역하였습니다. 김지영씨는 유명한 번역가이신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을 보며 자랍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받습니다. 자녀들에게 이웃과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본을 보여주시고, 거룩한 영향력을 끼치는 부모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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